'박윤경 작가의 토분은 미완성인체로 완성된다'
안녕하세요. 경기 광주 곤지암에 위치한 공예의 언덕에서
도예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윤경 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치치몬은 얕은 바다의 물속을 보았을때,
물의 표면 잔문결 아래에 비치는 바닥면을
생각하며 제작한 작품이에요.
연리문 작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섞이는 색과
물 위에서 보았을 때 잔 물결 덕에 만들어지는
끊기는 무늬를 만들기 위해 물레 위에서 칼로 표면을 깎아내어
끊어지는 듯하지만 계속 연결되는 무늬를 만들고,
물방울을 연상하게 하는
다리를 갖는 치치몬이에요.
화분, 토분이라는 한정적인 쓰임새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화분으로 쓰기 어렵다, 화분이 아니라 작품같다'고 얘기를 하시는데
눈에 보이는 그대로 윤치치만의 작품으로
식물이 완성해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감상해 주셨으면 합니다.
치치몬은 제각기 다른 형태와 특징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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